목공 이야기 - 전통 가구 제작의 매력

전통 목공 중에 전통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여 고가구를 만드는 것을 소목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 고가구라고 하면 쉽게 생각해서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가구를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전통 가구에는 사방탁자, 보석함, 반닫이, 문갑, 소반 등 다양한 종류의 가구들이 있습니다. 

전통 가구 제작 교육

목공방 등에서 만들어지는 현대 가구와 달리 전통 가구는 동호회 등을 통해 제작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 가구에 비해 노년층의 비율이 높은데 나이가 들어 옛날 가구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미를 보는 안목이 달라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 가구는 원하는 데로 가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통 제작 방식을 따라 전통 디자인으로 만들기 때문에 특정한 교육 과정을 거쳐야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전통공예건축학교

한국 전통공예건축학교를 운영하는 한국문화재단을 비롯해 각 지자체와 전통 가구 전문 목공방 등에서 전통 가구 제작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문화재단은 오래전부터 한국 전통공예건축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사님들이 수준 높은 강의를 해주십니다.

전통 가구의 종류

전통 가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크게 안방 가구와 사랑방 가구, 주방 가구 등으로 구분합니다. 안방 가구에는 문갑, 탁자, 장, 롱, 탁자, 함, 머릿장 등이 있으며 주로 여성이 지내는 공간의 특성상 참죽나무, 물푸레나무,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 무늬가 화려하고 고운 나무들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화려한 장식 또한 안방 가구의 특징입니다. 

사랑방 가구는 사방탁자, 책장, 서안, 문갑, 탁자, 의장 등이 있으며 남자들의 생활 공간인 만큼 검소하고 간결한 가구가 사용되었습니다. 사랑방에는 그 외에도 지통, 필통, 연상 등의 문방사우와 재떨이, 바둑판 팔걸이 등 다양한 가구로 꾸며졌습니다. 참죽나무와 오동나무 등이 주로 사용되었고 선비들에게 어울리게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색조와 목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주방 가구에는 찬탁, 뒤주, 소반, 찬장 찬탁 등이 있으며 물이 많이 사용되는 환경인 만큼 습기에 강하고 위생적인 소나무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주방 가구인 소반은 은행나무가 많이 사용되었는데 넓은 판을 구할 수 있고 가볍기 때문에 많은 소반이 은행나무로 제작되었습니다.

전통 가구 제작의 전망

일정한 전통 가구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은 주로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을 합니다. 수강 동기들과 동호회를 결성하거나 기존에 있는 다른 동호회에 가입하기도 합니다. 동호회를 통해 목재를 공동구매하기도 하고 공동 작품 전시회를 열기도 합니다. 

작품전시회

작품 전시회를 통해 본인이 제작한 작품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상업적으로 전통 가구를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수요가 일반 가구에 비해 많지 않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이 현대 가구에 비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수지 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그 외에 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생들도 있는데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전통 목가구는 분명 매력 있고 제작 과정 또한 재미있으나 직업으로 전통 가구를 제작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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