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으로 에어컨을 직접 설치해보자. 에어컨 설치방법만 정확히 알면 가능합니다. 1편

 에어컨 설치는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손재주가 있고 기계 쪽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비용을 절약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해 봐도 좋습니다. 에어컨 설치 방법만 정확히 알고 있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에어컨을 직접 설치하는 방법과 에어컨 냉매 보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설치방법은 다음의 5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1. 절단된 부분 확인하기.

2. 필요한 재료 준비하기.

3. 실외기 설치하기

4. 전선과 동관 연결하기

5. 에어컨 냉매 채우기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잘 숙지하고 차근차근 따라 오시면 직접 에어컨 설치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1. 절단된 부분 확인하기

신규 설치가 아니고 이사하면서 기존 에어컨을 분리해서 가져왔다면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이 절단된 동관과 전선을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동관과 전선입니다. 잘 기억하세요. 에어컨은 기본적으로 실외기와 실내기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in 1 에어컨이라면 1개의 실외기와 2개의 실내기가 있습니다.

실내기와 실외기에 각각 얇은 동관, 두꺼운 동관 그리고 전선이 있을 것입니다. 전선은 실외기에 2가닥, 실내기에 1가닥 있습니다. 2 in 1 에어컨이면 실외기에는 얇은 동관 2개와 두꺼운 동관 2개 그리고 전선이 3가닥 있습니다. 실내기에는 얇은 동관 1개와 두꺼운 동관 1개 그리고 전선 1가닥이 각각 있을 것입니다. 복잡하죠. 눈앞에 에어컨을 두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따라오세요.

에어컨실외기

보통 이사짐 센터에서 에어컨을 분리할 때 에어컨의 냉매가 날아가지 않게 실외기 쪽에 냉매를 가두는 작업을 한 후 동관과 전선을 절단합니다. 에어컨 냉매는 나중에 설명하고 일단 동관을 확인해 봅니다. 

보통 동관이 절단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동관이 연결되는 너트를 풀어서 분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너트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절단된 경우라면 너트을 풀어서 절단된 동관을 제거합니다. 이때 너트는 분실하지 않도록 잘 보관합니다. 분실하더라도 같은 규격의 제품을 에어컨 자재상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전선의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모두 절단되어 있을 것입니다. 

2. 필요한 재료 준비하기

실외기는 베란다나 실외기 전용공간에 위치하고 실내기는 거실과 안방에 놓입니다. 실외기와 실내기를 연결하는 동관과 전선이 남아 있다면 이것을 활용하면 되고 전혀 남아있지 않다면 자재상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일단 실외기와 실내기간 거리를 적어두세요. 전선과 동관 모두 벽을 타고 이동하여 천정, 바닥을 지나 실내기로 연결되게됩니다. 필요한 자재의 길이를 잘 적어 두셔야합니다.

기본적인 연결구조를 설명드리면, 전선은 콘센트 또는 차단기에서 실외기로 먼저 연결됩니다. 이후 실외기에서 실내기로 연결됩니다. 2 in 1 이라면 실외기에서 실내기로 2개의 전선이 필요합니다. 동관의 경우 얇은 관, 두꺼운 관 모두 실외기에서 실내기 사이를 연결해주면 됩니다. 실내기가 하나면 1조, 2 in 1 이면 2조가 필요하겠죠.

절단된 동관이 남아있으면 절단된 부분을 자재상에 가져 가시면 같은 동관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동관의 외경을 재서 자재상에 가면 됩니다. 자재는 모자라면 곤란합니다. 조금 여유있게 구입하세요.

전선은 실외기 또는 실내기에 남아 있는 전선 일부를 잘라가도 되고 전선 표면에 씌여 있는 규격을 알아 가셔도 됩니다. 보통 전선의 단면적과 내부 전선 가닥수로 표시되는데 mm² 또는 SQ로 단면적을 나타내고 C로 가닥수를 표시합니다.  2.5mm²(SQ) x 3C 이런식입니다. 콘센트에서 실외기로 가는 메인전선과 실외기에서 실내기로 가는 전선은 규격이 다르니 주의하세요.

실외기전선

보온재는 동관을 감싸는 용도인데 구입한 2종의 동관에 맞는 보온재를 구입하면 됩니다. 동관을 보온재에 넣고 전체를 테이프로 감싸게 되는데 이 테이프도 꼭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 외에 동관 2개와 전선을 하나로 묶어줄 케이블 타이, 동관과 전선을 벽에 고정할 새들과 칼브락도 구입하세요.

동관과 전선이 새로 이사한 집에 남아있다면 연장만 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동관과 동관을 연결할 때는 소켓을 사용합니다. 에어컨 동관 연결용 이라고 얘기하면 알맞은 소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에어컨 직접 설치의 1/3은 따라오신 겁니다. 이제 에어컨 설치 방법.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3. 실외기 설치하기

 실외기 전용공간이 있다면 그 안에 실외기를 넣으시면 됩니다. 만약 실외기를 베란다 내부에 놓는다면 별도의 장치는 필요 없지만 베란다 외부에 걸어 놓으려면 별도의 다이를 외부에 설치해야 합니다. 안전상의 문제로 베란다 외부에 실외기를 설치해야 한다면 전문가에게 부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기를 내부에 놓을 때 주의할 점은 실외기의 높이가 창이나 환기구보다 낮으면 바람의 흐름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외기의 날개가 창턱이나 환기구보다 높아지게 벽돌 등으로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외기는 창이나 환풍구에 가깝게 위치시키고 실외기의 후면과 상부에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외부공기가 실외기에 잘 유입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실내기 설치에 특별한 유의사항은 없습니다. 스텐스형은 넘어지지 않게, 벽걸이는 떨어지지 않게 걸면 되겠죠.

4. 전선과 동관 연결하기

실외기와 실내기를 연결할 때는 먼저 작업하기 쉬운 전선부터 연결합니다. 일반 가정이라면 콘센트에서 실외기로 가는 메인 전선은 3가닥입니다. 초록색은 접지선입니다. 초록색 또는 노랑, 초록이 섞인 전선입니다. 접지선끼리 연결하고 절연테이프로 잘 감아줍니다. 

나머지 두 전선은 색깔을 맞춰서 연결해 주면 됩니다. 가정은 교류전원이므로 두 전선은 바꿔 연결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외기에서 실내기로 가는 전선은 4가닥입니다. 메인 전원에 통신선 하나가 추가되어 4가닥입니다. 마찬가지로 색깔을 맞춰 연결해줍니다. 전선색이 다르다면 확실히 확인하고 연결해야합니다. 주의하세요. 

동관을 연결할 때는 두 가지 공구가 필요합니다. 동관 끝을 넓혀주는 확관기와 동관을 자를 때 쓰는 동관 커터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두고 두고 쓴다고 생각하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실외기 측면을 보면 2개의 황동 뭉치가 있습니다. 2 in 1 이라면 4개의 뭉치가 있습니다. 두꺼운 관과 얇은 관 하나가 한쌍을 이루어 실내기에 연결되는데 2 in 1의 경우 가장 두꺼운 관, 조금 두꺼운 관, 그리고 얇은 관 2개가 보일겁니다. 

실외기동배관

가장 두꺼운 관 하나와 얇은 관 하나가 거실 실내기로, 조금 두꺼운 관 하나와 얇은 관 하나가 안방 실내기로 연결됩니다. 사진을 보면 위에 두 개가 안방용, 아래 두 개가 거실용입니다.

일단 두꺼운 동관과 얇은 동관에 각각 보온재를 씌운 후 두 관을 합쳐서 테이프로 전체를 감아줍니다. 이때 양끝쪽은 기계와 연결해야 하므로 충분한 여유를 두고 보온재와 테이프를 감습니다. 테이프로 감은 동관 한쪽은 실외기 쪽으로, 다른 한쪽은 실내기 쪽으로 빼놓습니다. 

벽과 바닥 또는 천정에 동관을 붙여서 두 기기를 연결하기 때문에 미리 동관을 고정할 벽과 바닥 등 대략의 위치를 잡아 동관을 놓습니다. 양쪽끝에는 충분히 여유를 주세요.

전에 에어컨을 설치했던 집이라면 벽에 구멍은 있을 것입니다. 이 구멍을 그대로 이용하세요. 먼저 거실쪽으로 동관을 집어 넣습니다. 정위치 되어 있는 실내기 본체 하단 구멍에 동관을 통과시킵니다. 일단 좀 길게 빼 놓으시고 거실 실내기를 먼저 연결합니다. 거실을 먼저 연결하는 것이 작업이 쉽습니다. 

먼저 두꺼운 동관, 얇은 동관에 너트를 넣습니다. 관을 조금씩 살살 휘어가며 연결부위에 맞추고 길이를 맞춰 절단해줍니다. 동관의 곡선이 연결부위와 너무 가까우면 안됩니다. 관을 미리 휘어서 연결부위에서는 직선이 나오게 해주세요. 

다음으로 확관기를 사용하여 동관 끝을 넓혀줍니다. 확관기 사용법은 간단한데 잘 모르면 인터넷을 찾으면 많이 나옵니다. 너트를 관에 넣은 상태로 확관을 해야합니다. 확관 후에는 너트를 관에 넣을 수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확관이 되었다면 두 동관을 본체에 연결해 줍니다. 스패너 두개를 사용하여 본체쪽 볼트와 동관쪽 너트를 조여줍니다. 본체쪽 동관이 손상되지 않게 주의합니다. 보온재는 동관 끝까지 감을 수 있을 만큼 감아주면 좋습니다.

실내기동배관연결

같은 방법으로 안방쪽 실내기도 연결합니다. 실내기들 연결이 끝나면 실외기를 연결합니다. 2 in 1 이라면 현재 2개의 실내기에서 2뭉치의 배관이 왔을 것입니다. 각 뭉치에는 두꺼운 동관, 얇은 동관, 전선이 한가닥 있습니다.

먼저 전선을 연결합니다. 실내기에서 온 4가닥 전선을 색상을 맞춰 연결합니다. 실내기 전선은 서로 바뀌어도 상관이 없는 걸로 아는데 회사마다 다를 수 있어 확인 후 연결하시기 바랍니다. 콘센트에 연결할 3가닥 전선도 실외기에 연결합니다.

동관은 두꺼운 것과 얇은 것이 한쌍입니다. 거실용은 가장 두꺼운 관이고 안방용은 2번째로 두꺼운 관입니다. 맞춰서 연결하면 됩니다. 동관 연결이 끝나면 동관과 전선을 케이블타이로 묶어주고 칼브락과 새들을 이용하여 동관을 벽에 연결해줍니다. 

일단 기기의 물리적인 연결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에어컨 설치방법만 정확히 알고 있다면 에어컨 직접 설치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냉매가 남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에어컨 냉매 보충에 대해서는 다음글에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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