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들어오는 틈 막기. 모기는 어디로 들어올까?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날도 엄청 찌고 동시에 모기도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모기장을 점검하고 수리해야하는 타이밍입니다. 사실 조금 늦기는 했으나 지금이라도 집안 틈새를 찾아 모기가 들어올 구멍을 모두 막아야 합니다.
인터넷에는 모기장 셀프시공 제품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모기가 어디로 들어오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디 어디를 막아야 모기가 우리 집에 들어오지 않는지 하나하나 확인해 보겠습니다.
1. 물 빠짐 구멍
우리 집 모기장이 모기장이 찢어진 곳 없이 멀쩡하니 모기가 들어올 수 없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모기장에 문제가 없어도 모기가 들어올 구멍은 많죠. 대부분의 틈은 창틀에 있습니다. 가장 흔한 모기의 통로는 창문 레일의 물 빠짐 구멍입니다.
비가 오면 창문에 닿은 물은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창틀에는 창문이 움직일 수 있게 레일들이 있는데 일종의 담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물이 레일에 막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물이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일에는 물이 바깥으로 빠질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으로 물이 외부로 빠져 실내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모기들에게는 이 구멍이 엄청나게 큰 대문과 같습니다. 무조건 막아줘야 합니다.
인터넷에 이 구멍을 막는 작은 모기장을 판매합니다. 양면 접착제로 붙이기도 쉽습니다. 하나 주의할 점은 모기는 잘 막을 수 있으나 낙엽이나 이물질이 모기장에 걸려 구멍을 막으면 물이 빠져나갈 수 없으니 구멍이 막히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2. 창문과 창문이 만나는 곳
다음으로 모기가 들어올 수 있는 통로는 두 개의 창문과 창틀이 만나는 곳입니다. 창문의 구조는 간단해 보이지만 밀폐를 하려고 들면 창문처럼 복잡한 구조를 갖는 물건도 없습니다.
보통 창문의 상하좌우, 즉 창문과 창틀이 만나는 곳, 창문끼리 만나는 곳, 그리고 창문과 레일이 만나는 곳은 비교적 밀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창문끼리 만나는 곳 하단 그리고 상단에는 틈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의 밀폐를 위해 고무로 된 부속을 이 틈에 넣어주는데 이 부속이 닳거나 이탈되는 경우, 그리고 오래된 창호 또는 알루미늄 창호에는 이 부속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고무로 된 부속이 보이지 않는다면 인터넷에 풍지판이라는 제품을 검색하세요. 풍지판은 원래 겨울에 창틀로 바람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인데 창문 밀폐라는 용도는 같기 때문에 모기가 들어오는 통로를 막는데도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3. 모기장과 창틀 사이
2번과 같은 원인으로 모기장 상단과 하단을 확인해 보면 모기장틀과 창틀 사이에 틈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번의 틈은 창문을 닫았을 때 창문과 레일 사이의 틈이고 3번은 창문을 열었을 때 모기장과 창틀 사이의 틈입니다. 마찬가지로 풍지판을 이용해서 구멍을 막아주면 됩니다.
4. 찢어진 모기장
모기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부분적 손상이 발생합니다. 많이 찢어진 경우라면 모기장 전체를 교체하면 좋지만 조금 찢어진 경우라면 부분 보수를 하게 됩니다. 보통 마트나 인터넷에서 보수용 모기장을 많이 판매합니다. 조각 모기장에 양면테이프가 붙여진 제품들이죠.
이런 제품을 사용해도 좋고 더 간편한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실리콘인데요. 철물점에 가서 투명 실리콘과 실리콘 건을 구입하세요. 실리콘 팁은 공짜로 줍니다. 가격은 몇 천원 안되는데 실리콘 한 개 면 집안의 모든 모기장 땜질이 가능합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실리콘 끝을 칼로 절단하는데 팁을 돌려끼울 수 있는 나사산까지 자르면 안 됩니다. 끝만 살짝 잘라서 실리콘이 나올 수 있게만 하세요. 실리콘에 실리콘 팁을 돌려끼웁니다. 팁에는 구멍이 뚫려있으나 너무 조금 나오므로 팁 끝을 짧게 잘라서 구멍이 커지게 해주세요. 실리콘 건에 실리콘을 끼우고 원하는 곳에 대고 짜서 바르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실리콘은 옷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습니다. 절대 옷에 묻지 않게 하세요. 휴지를 조금 잘라 한 손에 들고 실리콘을 짜고 난 후 실리콘 팁을 계속 닦아주셔야 합니다. 계속 질질 나옵니다.
작은 구멍은 손쉽게 메꿀 수 있고 금속 모기장처럼 오래돼서 헤지는 부분도 살살 바르면 보강이 됩니다. 단점은 실리콘 묻은 모양이 전혀 깔끔하지 않습니다. 예쁘게 되지는 않으니 예쁜 것을 원하시면 모기장 교체가 정답니다.
5. 모기장 셀프 교체
셀프로 모기장을 교체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터넷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예전부터 많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변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판매되는 제품들도 비슷비슷하고요.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하면 셀프 모기장 교체도 좋은 방법입니다.
먼저 금속 재질의 모기장을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인터넷에는 여러 종류의 제품이 판매됩니다.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모노필라멘트, 화이버글라스 등의 제품이 있는데 그냥 보기에는 비금속 재질의 제품이 좋아 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비금속으로 구매해서 시공을 해보았는데 심각한 단점이 있습니다.
비금속 재질의 모기장은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반면 금속 모기장은 모양을 만들어 주면 그 모양을 유지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모기장을 모기장틀에 끼워 넣고 고무 개스킷으로 고정을 하는데 금속 재질 모기장은 잘 고정된 상태로 있으나 비금속 모기장은 원상복구 능력을 발휘하여 자꾸 틀에서 빠져나오려고 합니다. 모기장 설치 후 모기장에 조금 힘을 줘 밀어보면 개스킷이 빠지며 모기장이 틀에서 이탈되려고 합니다.
결국 다음 해에는 금속 모기장을 구입해서 재시공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모든 종류의 모기장을 사서 해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성질을 가진 모기장이 있으니 잘 판단해서 구입하기 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모기장 수리와 셀프 시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기장 교체는 쉬워보여도 손재주가 없으면 짜증에 성질도 버리게 되니 본인의 성향이 맞지 않는다면 전문가에게 모기장 시공을 맞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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