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탐지 업체. 연락하기 전 체크할 사항.
살면서 내 집에 발생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골치아픈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건 아마도 물이 새는 것일 겁니다. 다른 문제들은 대부분 수리를 몇일 미루거나 불편해도 좀 참고 기다릴 수 있으나 물이 떨어지는 집에서는 하루도 견디기 힘듭니다.
그래서 바로 누수업체에 연락하게 되는데 좋은 업체 선정은 둘째 치더라도 업체에 연락 전 미리 확인해두면 도움이 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어떤 내용들을 미리 알면 좋은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누수업체 연락전 체크할 사항
1. 현재 물이 떨어지고 있는가?
저는 누수탐지 의뢰를 받으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물이 떨어지고 있나요? 집안에 물이 보인다면 보통 7가지 원인을 생각해 보고 그 중 가능성이 높은 원인에 집중해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고 누수 위치를 찾아내는 작업을 합니다. 이 7가지 원인 중 어느 것이 가능성이 높은지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증상입니다.
그런데 몇일 전에는 보이던 물이 현재 보이지 않는다면 어느 원인이 가능성이 높은지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확인되는 것이라곤 물이 떨어지는 위치 정도인데 그 정보만 가지고는 하나의 원인을 특정해 내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면 누수탐지사도 현장에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게 됩니다.
현재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 일단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누수탐지사와 연락을 미리 취하고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바로 연락을 주기로 약속해놓으면 좋습니다.
2. 최대한 많은 정보를 기억해놓으세요.
현재 증상이 진행 중이고 비교적 명확한 연관성이 보인다면 상관이 없겠으나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거나 현재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누수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 상황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상황에 대한 정보가 많다면 누수탐지사가 누수 원인을 짐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반복된 증상의 시점이나 지속 시간등의 정보가 많다면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패턴은 누수원인 파악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안 좋은 케이스는 누수피해자가 아닌 제3자의 정보밖에 없을 때입니다. 세입자가 따로 있고 집주인이 연락을 준 경우나 피해자의 지인이 연락을 주는 경우처럼 피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 오히려 혼란만 더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한 후 누수탐지사에게 연락하세요.
3. 날씨에 따른 변화가 있는가?
현재 물이 떨어지나 다음으로 중요한 질문입니다. 누수증상이 날씨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 예를 들어 비가 오면 더 심해지고 비가 그치면 증상이 사라지는 등, 날씨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누수업체가 아닌 방수업체에 연락을 하셔야합니다.
누수는 옥내나 실외에서 배관이나 하수관 등에 문제가 생겨 물이 떨어지는 증상이고 방수는 외부에서 빗물이 실내로 유입되어 물이 떨어지는 케이스입니다. 물이 떨어지는 원인도 다르고 해결방법도 다르고 결정적으로 업체가 다릅니다. 누수와 방수를 같이 한다는 업체가 적지 않은데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씨와 연관이 있는지는 반복적으로 확인되면 좋습니다. 한번으로는 부정확합니다. 방수문제인데 누수업체를 부르면 업체도 손해이고 고객도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4. 누수량 변화가 있는가?
일정한 수압이 항상 존재하는 급수배관이나 난방배관의 누수는 비교적 확인도 쉽고 탐지도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항상 같은 수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누수증상이 멈추지 않고 지속됩니다. 그러나 다른 원인이 누수증상을 발생시킨 것이라면 누수가 지속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수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한다면 보통 급수배관과 난방배관은 혐의 범위에서 제외하고 다른 원인에 집중하여 탐지를 진행하게 됩니다. 급수, 난방배관이 누수원인이라면 누수원인 확인도, 누수위치의 탐지도 비교적 쉽습니다. 찾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이유가 원인이라면 하루에 확인도 안되고 정확한 위치 파악도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누수량의 변화가 있거나 누수증상이 지속적이지 않다면 장기전을 대비하셔야 합니다.
5.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어느날 누수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누수를 발생시킨 원인은 윗집에 있습니다. 따라서 윗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평소와 다른 행동, 가령 김치를 담궜다던지 바닥 물청소를 했다든지 누수를 발생시킬만한 특이 사항을 알수 있다면 누수원인 파악에 큰 도움이 됩니다.
6. 에어컨을 가동했나?
이건 여름에만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여름이 되면 누수문의가 늘어나는데 에어컨 배출수로 인해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패턴이 명확한 편입니다. 배관이 어디로 흐르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윗집이든 우리집이든 에어컨을 가동하면 누수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에어컨 배출수 관을 공유하는 공동주택의 경우는 문제가 좀 복잡해집니다. 누수증상이 있는 해당 세대 위로 모든 집들의 에어컨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누수원인 확인이 어렵게 됩니다.
지금까지 누수업체 연락전 체크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누수탐지사도 전화를 받으면 바로 현장으로 가지 않습니다. 통화를 통해 대략의 내용을 확인한 후 출동해서 해결이 가능할지 어떨지 가늠을 해보고 일정을 잡습니다. 가령 방수 문제이거나 한번 증상이 나타난 후 현재는 증상이 없다면 현장에서 할 일이 없게 되죠.
따라서 연락전 정확한 사전 정보를 모아두고 어떤 업체에 연락할 것인지 확인 후 연락을 해야 업체도 고객도 불필요한 시간 소모가 없을 것입니다.

